조금은 더 특별한 기념품을 원한다면 가 볼 만한 호찌민의 빈투바 초콜릿 숍
베트남에서도 카카오빈이 재배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저는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아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어요^^;
카카오빈이 재배되는 만큼 이를 이용해서 초콜릿을 생산하는 회사 역시 있는데,
제일 유명하고 고급진 브랜드가 이 메종 마루 되겠습니다~
베트남인은 아니고, 프랑스인 2명이 만든 브랜드라고 해요.
초콜릿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베트남 갔다 왔다~는 걸 보여줄 만한 기념품을 사고 싶어서 들렀어요!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카카오빈 먹어보기는 의외로 태국에서 성공했습니다!)
통창에 고급스러운 외관이 눈에 띕니다.
카카오빈 로스팅 기계가 바로 보였습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저 안의 카카오빈은 진짜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
제가 갔을 때가 3월 13일쯤이었는데, 부활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여서 그런지
내부는 부활절을 상징하는 토끼와 달걀로 귀엽게 꾸며져 있었어요.
바로 옆의 벽을 보니 와우~
이 브랜드에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초콜릿을 아주 멋있게 전시하듯 진열해 놓았더라고요.
유럽의 초콜릿 가게에서 이맘때쯤 흔하게 파는 달걀 모양 초콜릿은 물론이요
포장지에도 귀여운 달걀 모양을 잔뜩 넣어 놓았어요.
하나쯤은 사고 싶었지만, 태국에서의 일정이 길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영어가 아주 유창한 직원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남부 베트남에서 카카오빈이 재배되는 지역을 표시해 놓은 지도를 예쁘게 그려서 걸어 놓았습니다.
이 지역에서 수확된 카카오빈을 사용하는 듯 해요.
또한, 저 중 한 지역에서 수확되는 카카오빈만을 이용해 만든 '싱글 오리진' 초콜릿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로컬 시장을 가도 큰 마트를 가도 카카오빈이 보이지 않는 게 신기하네요...?
가볍게 선물로 주기 좋은 작은 초콜릿 바.
낱개로도 살 수 있었는데요, 저는 저 초록색(53% 다크 초콜릿-코코넛&튀긴 쌀)을 구입해서 조금 먹어봤어요.
코코넛 맛은 그리 진하지 않았지만, 쌀의 바삭바삭함이 좋았습니다.
초콜릿 자체는 산미보다는 쌉쌀함이 조금 더 강조되는 맛이었어요.
우리가 보통 아는 밀크, 다크 외에도 제법 실험정신이 있는 맛도 있었어요.
달콤하게 요리한 고추부터 해서(초콜릿을 처음 먹었다는 아즈텍 문명에서 초콜릿에 고추를 더한 음료를 먹었다고 하니, 알고 보면 근본에 가까운 조합이기는 합니다)
후추&소금, 생강&라임, 코코넛 밀크, 민트&오렌지, 아라비카 커피와 같이
베트남에서 흔하고 유명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맛의 조합들을 만들어 냈어요.
후추&소금은 시식이 있어서 살짝 먹어보았는데, 도전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할 만합니다.
후추 특유의 톡 쏘는 매콤함이 초콜릿과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
저런 타블릿형 초콜릿뿐만 아니라, 봉봉 오 쇼콜라(한입 크기 초콜릿 과자) 역시 팔고 있었어요.
쌀국수에 사용되는 향신료를 이용해 필링에 향을 입힌 '퍼 스파이스 초콜릿'과
요리와 과자에 자주 이용하는, 새콤 시큼한 타마린느를 이용한 봉봉 오 쇼콜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베트남만 여행하는 거였다면... 사 오는 거였는데... 저런 초콜릿은 굉장히 빨리 녹아버려서...ㅠㅠㅠ
티셔츠, 가방 등 일상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기념품 역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초콜릿뿐만 아니라 음료와 디저트 역시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보통 카페와 비교해 보면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정도인데
베트남의 1인당 연간소득과 가처분소득을 생각해 보면 여기 기준으로는 굉장히 비쌈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인이 창업주인 곳답게 프랑스 느낌이 물씬 나는, 섬세한 초콜릿 디저트와 비에 누와즈리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편하게 우적우적 먹을 수 있는 쿠키나 브라우니들도 있고요 ^^
이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몸 상태여서, 눈물을 머금고... 초콜릿만 쪼끔 샀습니다 ㅠㅠ
다음에 몸이 낫고 간다면 꼭 한번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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