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3 베트남(호찌민)

[베트남 호찌민 여행] 찰밥에 얹어먹는 조린 돼지고기가 맛있는 호찌민 맛집 Peofood

여행너무조아 2024. 5. 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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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돼지고기와 찰밥을 즐길 수 있는 호찌민의 가성비 엄청난 밥집

베트남 하면 쌀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는 하지만, 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이럴 때 가기 좋은,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와 벤탄 시장에서 멀지 않은 밥집을 소개합니다! 

찰밥 위에 고기, 파테, 볼로네제 소스, 달걀 프라이, 오이절임 등 다양한 재료를 얹어서 먹는 음식을 파는 곳이에요.

찰밥은 향긋하고, 두툼한 삼겹살은 간장 베이스로 조려서 향신료 약한 분도 무리없이 드실 수 있어요. 

(파테는 동물의 간을 이용해 만드는 프랑스 요리예요. 주재료의 특성상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어요.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파테가 없는 것으로 드시면 됩니다!)

제일 저렴한 게 2000원도 안 되는 가격(35,000)동이어서 가격이 굉장히 착한데 맛은 훌륭해요.

 

Peofood의 외관

 

가게는 따로 문 없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요. 물론 에어컨은 없습니다.

갔을 때가 오후 1시쯤이어서 굉장히 더웠는데, 다들 꿋꿋하게 잘 드시더라고요 ^^...

Peofood의 벽 사진

 

벽면에는 음식 사진과 중국에서나 볼 법한 빨간 옷을 입은 아이 그림이 걸려 있었어요.

베트남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굉장히 많이 얽혔어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베트남도 중국 문화권에 속한다고 해요. 

이런 데서 그걸 더 실감하게 됩니다. 저런 류의 장식물들이 곳곳에서 되게 많이 보이거든요! 

(지금은 베트남어를 라틴 문자로 표기하지만, 프랑스 식민지 시절 이전에는 한자에 '쯔놈'이라는 베트남 고유의 한자를 더해 사용했었다고 해요. 그러했던 과거 때문인지 저런 장식용 한자들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Peofood의 내부 사진

 

내부에는 굉장히 낮은 테이블이 약 5~6개 정도 있습니다.

제 키가 166cm인데, 상체를 수그리지 않으면 밥을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에어컨은 없지만 나름 깨끗하고, 선풍기까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Peofood의 실내 구석에 있는 주방.

실내 한켠에는 이렇게 작은 간이 주방(?)이 있습니다.

여기 근처에 오니 달콤한 간장조림 냄새가 훅 끼치는 게 배가 더 고파졌습니다...

(왼쪽부터) 돼지고기 조림, 파테, 달걀 프라이

 

4구짜리 가스레인지 중 2개는 돼지고기 조림, 파테로 끊임없이 끓고 있었습니다. 

달걀 프라이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부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가스렌지 옆에는 위에 올리는 소소한 토핑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소시지, 고기 플로스, 오이절임, 튀긴 샬롯, 소스 등...

저 오이절임은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계속 리필해 주더라고요. 

Peofood의 메뉴판

 

왼쪽에 있는 게 메인메뉴, 오른쪽에 있는 게 음료 종류입니다.

제일 저렴한 것은 35,000동(한화 약 1,9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고, 가장 비싼 거 시켜도 55,000동(한화 약 3,000원)으로 부담이 없어요.

파테 외에도 돼지고기로 만든 볼로네제 소스를 얹어 주기도 하네요. 

볼로네제 소스 자체가 프랑스의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식민지 시절에 유럽 문화 중 하나로써 들어온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보니 파테 자체만 따로 팔기도 하네요...! 

음료는 혹여나 사탕수수 주스가 있으면 사먹으려고 했는데...없어서 패스했어요. 아깝습니다 ㅠ

Peofood의 35,000동짜리 돼지고기 덮밥 사진

메뉴판 가장 위에 있던, 35,000동짜리 고기 덮밥이에요. 굉장히 빠르게 나왔습니다.

간장에 조린 돼지고기(삼겹살), 튀긴 샬롯, 그리고 오이절임. 굉장히 소박한 구성입니다.

저는 이걸로 충분했지만, 남자분이라면 2개 시켜서 드셔야 양이 찰 것 같은 양?

Peofood의 35,000동짜리 덮밥-한입 사진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쫀득한 찹쌀의 조합은, 한국인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에요!

저 튀긴 샬롯은 특유의 향이 살짝 나서 단순 밋밋할 수 있는 맛의 포인트가 되었어요. 

특유의 향신료 냄새도 나지 않아서, 향신료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걸 먹을 때 당시에는 먹을 것을 최대한 조심해야 했을 때여서...파테나 볼로네제 소스는 고르지 않았는데

좀 힘들더라도 먹어볼걸.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연중무휴

영업시간: 7:00~13:30, 18:0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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