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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여행] 일본 친구 가족에게 줄 선물 구매하기

여행너무조아 2024. 7. 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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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좋아하는 일본 친구와 그 가족에게 줄 선물 고르기

45일간의 대여정 중 마카오 여행은커녕 치앙마이 여행 하나도 풀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쓰시마 여행 포스팅이냐고요?

사실... 사진 찍은 게 너무 많아서 그거 정리하고, 어떻게 포스팅을 할지 고민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ㅠㅠ

그래서 7월에 짧게 다녀올 쓰시마 여행포스팅을 간간히 해서 그 공백 사이를 좀 메꿔 보려고 해요.

이번에는 혼자 가지만 혼자는 아닌 여행을 가요. 거기 사는 친구를 보러 가거든요!  

제가 대학생 때 한일교류회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예요. 종종 연락하고, 가끔 연락하고 지내요. 

이번에 쓰시마로 이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태국 여행 다녀온 거 썰도 풀 겸(여행을 좋아하고, 가고 싶어 하는데 아이 문제로 오랫동안 가지를 못하고 있으니...),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가게 되었어요 ^^

 

친구 본인이나 남편의 선물은 "혹시 한국에서 갖고 싶은 거 있어요?"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지만, 

아이들 선물은 나름 서프라이즈로 준비한다고... 인터넷의 힘을 빌려서 제 나름대로 사 보았어요.

 

일본인 지인/친구이(가) 있는데 어떤 걸 선물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0대 일본 여자 선물-한국 타로 책+소소한 여행 기념품

친구 본인을 위한 선물로는 태국, 마카오에서 구입한 소소한 과자들을 주로 준비했어요. 

저 맨 오른쪽 위의 잔은 나중에 소개해드릴 건데요,

마카오의 bloom이라는 핫한 카페에서 구입한 에그타르트 셸 모양의 에스프레소 잔이에요.

마카오가 에그타르트로 유명하고, 포르투갈 스타일로 만든 도자기인 만큼

포르투갈과 중국 문화가 묘하게 섞인 마카오의 개성이 흠씬 묻어나는 기념품이라고 생각해요.

이전부터 갖고 싶었는지, 한국의 타로 책+카드 세트를 사달라고 해서 교보문고에서 주문해 놓았어요.

'바나의 한국 타로'라는 책이에요! 

30대(추정) 일본 남자 선물-질레트 포오미 센서티브 쉐이빙 폼. 의외의 물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7년 전에 그 친구를 보러 쓰시마에 갔을 때도 사갔던 물건이에요. 남편분이 부탁하셨다던 쉐이빙 폼이에요.

배를 타고 가니까 혹시 이번에도...? 했는데 역시나였어요. 

3개만 사다 달라고 했지만, 3개는 좀 적은 것 같아서 그냥 6개를 질러버렸어요.

7년이 지났는데도 똑같은 것을 찾을 정도라면 얼마나 좋은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걸 일본에서는 팔지 않는 건지, 어떤 점이 좋은 건지 이번에 한번 여쭤봐야겠어요...! 

7세, 4세 일본 여자 어린이 선물. 춘식이 인형 필통과 귀여운 머리핀, 스티커, 학용품 등

 

저 아이들 나이였을 때가 이미 20년도 더 전의 일이니(...) 제가 뭘 좋아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최대한 인터넷 검색+주변에 여자애들 선물 뭐 하면 좋을지 폭풍 질문하고 다니기+일본인들 뭐 사는지 vlog 보기

등등의 방법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서 최대한 골라 보았어요.

카카오프렌즈가 워낙 인기가 많다길래 홍대, 강남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서울역, 용산역점 싹 둘러보고

고심의 고심의 고심을 하다가 어제 겨우 다 샀어요. 귀여운 게 너무 많아...

 

인형을 사줄까? 했는데, 똑같은 인형 2개 사주기는 좀 그렇고(동성인 아이들에게 물건을 사줄 때는 똑같은 거 2개를 사 줘야 싸움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더 실용적인 무언가를 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둘 사이에서 최대한 타협했어요. 춘식이 인형 필통으로요. 

 

사실 다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있으면 골고루 사주고 싶었는데, 춘식이 원툴 수준으로 춘식이 굿즈가 많아서

본의 아니게 춘식이 밭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제가 제일 즐겨 쓰는 이모티콘 캐릭터인 토심이 굿즈, 태국에서 구입한 동전지갑도 일본에서는 잘 쓰겠지 하고 슬쩍-

머리핀, 태국에서 구입한 귀여운 키링.

 

저 나이대 여자아이들은 귀여운 머리핀을 좋아할 것 같아서, 뜨개질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깜찍한 머리핀도 준비했어요.

홍대입구역 9번과 8번 출구 사이 뒷골목에 귀여운 물건을 많이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나름 외국인들 사이에서 핫플인지 끊임없이 들어오더라고요. 특히 카와이한 거 매우 좋아하는 일본인들...

 

왼쪽의 완두콩, 오른쪽의 해바라기 모양 키링은 태국 치앙마이의 야시장에서 구입했어요.

특히 왼쪽 완두콩 모양은 아주머니께서 즉석으로 뜨고 계셨는데,

그 바로 앞에서 일본 여자 둘이서 그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카와이~~~"를 남발하고 있더라고요.

(역시 귀여운 것에 그 누구보다도 진심인 나라 사람들)

저 완두콩 하나하나 쏙쏙 빠지고, 머리카락도 몇 가닥 있어서 실제로 보면 n배로 더 귀엽습니다.

7세, 4세 일본 어린이 선물 2-한국의 과자와 젤리. 최대한 신상인 것+일본인들에게 스테디셀러

 

일본에서 이제 웬만한 한국 과자는 다 구할 수는 있다고 하지만, 안 챙기기는 서운하죠.

일본인들이 되게 좋아하는 한국 과자 중 하나인 약과는 일단 넣어 주고,

신상인 것들+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마트에서 그들의 장바구니에 많이 보이는 것들로 사 보았어요.

이전에 후쿠오카에서 만나기로 했을 때, 한국에서 사다 줬으면 하는 게 있는지 물어봤더니

"아이들이 한국 젤리를 정말 좋아한다. 좀 사다 달라"고 해서 젤리를 정말 많이 사갔던 기억이 있어요. 

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은 다 갖고와 봤어! 하는 마인드로요. 

그래서 최대한 젤리 위주로 사 보았어요. 사 준 적이 없는 것 같은 것들로 고르고 또 골라서...

사이좋게 노나 먹으라고 모든 것들은 2개 아니면 짝수로 들어있는 것들로만 샀어요. 

 

첫째 초등학교 입학 선물+다소 늦었지만 둘째 출산 축하 선물 차원에서 좀 넉넉하게 구입했어요.

 

부산에 내려가면 오후 8시 반인 데다가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히타카츠행 배를 타야 하는지라 

부산에서 뭐를 구입할 시간이 없어서 전부 서울에서 구입했어요.

이거를 가지고 부산 가고, 임시 숙소 들어가고, 다시 짐 싸서 쓰시마 가는 배를 타고...

그냥 좋아해주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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