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련 지름/여행 준비물

소니 FE 24-105mm f4 g렌즈 지름기+사용 후기

여행너무조아 2024. 4. 5. 02:19
728x90

여행용 줌렌즈를 찾는 사람 or  다양한 화각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진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가성비 렌즈 

카메라 구입을 계획할 때, 번들렌즈 세트 대신 바디만 있는 걸로 고르고

렌즈는 따로 사려고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어요. 

가변 조리개인 데다가, 다룰 수 있는 화각이 비교적 제한적인 번들렌즈로는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여행지에서 찍을 수 있는 사진의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전에 dslr을 다룰 때도 번들렌즈에 불만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요. (그때는 학생이어서 불만만 막연히 가지고 사지는 않았습니다만...) 

 

어 이거 괜찮아 보이는데? 싶은 것들은 막상 제대로 찾아보니 크롭바디용 렌즈인 경우가 왕왕 있었고

그 외에는 번들렌즈랑 화각은 똑같은데 조리개만 고정 조리개인 경우...

아, 그냥 속 편하게 번들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한 카메라 중고업체 사장님 추천으로 알게 된 렌즈입니다! 

제 기종과 똑같은 카메라에 마운트해서 사용하게도 해주셨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정말 괜찮더라고요~

 

그 이후, 한 인터넷 중고카페에서 좋은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혹시 나중에 중고로 판매할 경우를 대비해, 상자까지 풀로 가지고 계신 분의 렌즈를 구입했어요.

렌즈 캡, 렌즈 케이스, 사용설명서, 정품인증서, 그리고 전 주인분께서 끼워 놓은 필터까지.

만약 신품을 사신다면, 렌즈 필터 빼고 구성은 동일할 거예요~

저 렌즈 케이스는 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는데, 렌즈 마운트 해놓은 거를 뺄 일이 없어서 쓸 일이 없네요 - -;;

 

렌즈 측면 사진입니다. Optical Steady Shot은 쉽게 만해서 손떨림 방지 기능이에요.

제 카메라 a7m4도 손떨방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a7c2보다는 좀 딸려서 (a7m4: 5.5스탑, a7c2: 7스탑)

렌즈 손떨방이 조금이라도 보완을 해주지 않을까! 하고 고른 것도 있어요. 

링에는 화각을 표시해 놓아서, 내가 지금 화각 몇에 두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 이거는 줌렌즈라면 다 가지고 있는 거고...

이 렌즈는 최대 조리개 개방값이 4 고정입니다. 일단 번들렌즈랑 비교하면 합격이에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값 때문에 iso가 치솟아 버린다는 단점은 있지만... 

최대한 라이트룸으로 보정해 보기로 합니다. 또 바디가 받쳐주니,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용으로는 괜찮겠지! 싶어요.

배경을 날리고 싶을 때는, 줌을 확대하고 찍으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더라고요.

보케 모양이야 당연히 조리개 더 낮은 것보다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a7m4에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이 카메라가방 가로가 약 22cm인데, 꽉 찰 정도입니다.

저렇게 들고 다니면 상당히 무거워요 - -;

하지만 시계륵, 탐계륵을 실제로 들어봤을 때 헉! 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무게는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전문가들께서는 망원+조리개값이 높을 때 주변부 선명도가 아쉽다, 결국은 단렌즈를 쓰게 된다... 고 리뷰를 남기셨지만,

저 환경에서 찍을 일이 많이 없어서 아직은 저 단점이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아직 사진 초보자인 데다가 여행 중에 사진을 주로 찍는 저는 굉장히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1. 광각, 표준, 준망원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2. 렌즈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기동성이 좋다. 그렇다고 성능이 심각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3. 가성비가 좋고, 인기가 있어서 중고로 팔기도 좋다.
  4. 방진방적기능

1. 줌렌즈를 쓰냐 단렌즈를 쓰냐가 사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히 핫한 주제인 것 같은데 

(줌렌즈 vs 단렌즈를 주제로 사진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유튜브 영상),

개인적으로 사진 초보자일수록 더 줌렌즈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내가 좋아하는 화각이 어떤 건지를 모르는 상태인데,

줌렌즈는 이걸 판단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 데 아주 좋은 도구라는 느낌이 팍 들었거든요.

단렌즈로 경험해 보기에는... 매번 갈아 끼우는 게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에요.

또 미러리스는 카메라 특성상 센서에 먼지 끼기 쉬워서... 아무리 조심해도 센서에 먼지 끼는 걸 피할 수도 없고요.

이런 번거로운 일을 계속하다 보면 피로감이 들어 사진 자체를 접을 수도 있죠. 

저 역시 이번에 줌렌즈로 다양한 화각에서 사진을 찍어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화각을 알 수 있었어요. 

 

2.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기동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구라 해도,

그게 엄청 거슬릴 정도라면 숙소에 팽개쳐 버리고 싶어 지죠.

물론 줌렌즈 특성상 부피가 크고, 단렌즈랑 비교하면 확실히 무겁기는 하지만

번들렌즈급을 제외하고 다른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줌렌즈랑 비교해 보면 가벼운 편이고, 

그렇다고 해서 사진 품질 자체가 확 떨어지는 일은 없었어요. 

 

3. 다른 렌즈들을 찾아보니, 이 렌즈가 생각보다 스펙 대비 가성비가 좋더라고요.

고정조리개+줌렌즈 스펙을 가진 다른 렌즈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고 

(신품 기준 24105g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165만 원, 2470gm2 269만 원.)

다른 줌렌즈들은 가변조리개인 경우가 많았고요.

 

4. 여행지에서는 다양한 기상 상황이나 외부 환경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갑자기 비가 찔끔찔끔 내리기도 하고, 먼지가 있는 지역을 여행하게 될 때가 있죠.

이럴 때 방진방적이 있으면 렌즈의 내구성에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대놓고 물을 맞거나, 먼지 많은 지역에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고장나겠지만요.

 

 

다양한 화각을 경험하고 싶으신 초보자분들 혹은 카메라 사려고 하는데 줌렌즈는 성에 안 차시는 분들,

여행 가서 다양한 상황을 커버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데일리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찾으시는 분들께

이 렌즈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