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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3

도시 속 정겨운 유성 5일장 방문기

도시와 5일장. 매칭이 되기 힘든 단어인데요, 대전에서는 이 둘이 공존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전에 방문했던 유성호텔 근처의 농협 골목부터 매월 4, 9일마다 장이 열린다고 해요. 애초에 정보를 가지고 간 곳은 아니었고, 목욕탕에서 5일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아주머니들 덕분에 알게 되었답니다. 대전 사는 지인이 대전에 이런 시장 서는 곳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회가 있다면 다른 곳들도 가 보고 싶어요. 유성호텔에서 조금 더 걸어서 농협 있는 곳까지 가면, 이렇게 장이 시작됩니다. 다양한 걸 팔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지요?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꽃 화분을 파는 곳이에요. 이때가 한창 튤립이 날 때여서 튤립도 팔았네요. 다양한 종류의 건어물 상인분도 나오셨어요. 사진을 ..

국내여행/대전 2024.03.26

곧 있으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유성호텔 방문기-②대온천탕 편

객실에 온천이 나오기는 하지만, 널찍한 대온천탕은 못 참지! 이 호텔을 굳이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대온천탕 무제한 이용"이었으니, 짐을 대충 던져놓고 바로 대욕장으로 향했다. 대온천탕은 1층에 위치해 있다. 대온천탕으로 가는 통로 시작점의 오른쪽에 있던 유성온천 그림들. 아마 어린이들이 한땀한땀 색칠한 것 같다. 대온천탕으로 가는 복도에는 유성온천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진과 글이 붙어 있었다. 이렇게 보니 역사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되었고, 지역사회 내에서도 유성호텔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없애는 게 답이었을까? 어떻게든 보존하는 방법은 없었던 걸까? 대온천장의 로비. 소파가 제법 널찍하다. 오전에 촬영해서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오후시간에는 꽉 차 있었다. 로비 구석에 있는 바나나우유 포..

국내여행/대전 2024.03.20

곧 있으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유성호텔 방문기-①객실 편

"대전에 있는 유성호텔이 3월까지만 운영한다"는 기사를 인스타그램에서 접했을 때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의 호텔인데 애초에 뜨거운 물에 담그고 있는 걸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고대전에서 관심이 있었던 것이라고는 성심당 뿐이었으니까.  그러다가 올해 1월, 대전에 있는 지인을 보기 위해 대전에 머무르는 겸 유성호텔에 한 번 방문했었다.투숙하는 동안은 대욕장 이용이 무제한 가능해서, 본전을 뽑아보고자(?) 대욕장에 여러 번 들어갔다.객실에 온천수가 공급되는 것도 신기해서, 대욕장을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는 물을 받아서 몸을 푹 담갔다. 그러고 났더니 잠깐이긴 하지만 피부가 덜 가렵고, 겉보기에도 더 좋아진 게 아닌가! 사실 필자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토피가 심각하게 도져서 식이요법을 포함한 치료..

국내여행/대전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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