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3 베트남(호찌민)

[베트남 호찌민 여행] 벤탄 시장 방문 후기

여행너무조아 2024. 4. 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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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여행을 간다면 들르지 않을 수 없는 시장. 흥정은 필수, 바꿔치기 조심

숙소에 무사히 짐을 푼 다음에는 벤탄시장에 갔어요.

호찌민 여행 정보를 검색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곳이기도 했고, 워낙 시장 구경을 좋아하다 보니 참을 수 없더라고요!

제 숙소에서 매우 가깝기도 했고요.

혹시 살 거 없나~하고 오며 가며 3박 4일 내내 한 번씩은 들렀어요.

일정이 많아서 뭘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벤탄 시장 쪽으로 걸어가시다 보면, 자연스레 금은방이 보여요.

베트남에서는 금은방이 환율을 잘 쳐주는 경우가 많아서, 환전하러 많이 가시더라고요.

 

한국인들 사이에서 환전 맛집으로 유명한 하탐 환전소입니다.

외국인들 사이에도 유명한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줄서 있었어요.

느릿느릿하게 하셔서 좀 오래 기다려야 해요. 

100달러를 환전한 모습. 3월 11일 기준

 

우선 급한 대로, 100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환전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정말 환율이 좋더라고요! 왜 다들 금은방 가라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 금은방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벤탄 시장이 보여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 있는데, 6시 이후에는 슬슬 닫는 곳이 많으니 그 이전에는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벤탄시장 입구예요. 벌써부터 보이는 상품이 많지요?

저 안에는 상품만큼이나 사람들도 많아요. 근데 현지인들은 상인들밖에 없고, 다 외국인...

 

양옆으로 보이는 옷, 이불, 크록스...

정말이지 안 파는 게 없다고 해도 될 것같아요. 

 

아주 당당하게 명품 짝퉁을 파는 곳들이 꽤 많았어요.

명품에는 관심이 1도 없어서, 오. 저런 걸 사는 사람이 있구만...하고 넘어갔습니다. 

 

옷이나 신발, 가방뿐만 아니라 먹을 것도 많이 팔고 있었어요.

동남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말린 과일은 물론이요 여러 견과류도 팔고 있었답니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캐슈넛뿐만 아니라 마카다미아, 피칸, 호두 등등도 있었어요.

 

동남아에 왔으면 달콤하고 저렴하고 시원한 과일주스 하나는 입에 물고 시작해야 하는 법!

시장 내부가 후덥지근하니 일단 한 잔 사고 봅니다.

저는 사워솝(베트남어로 망까우) 주스를 선택했어요.

이전에 스리랑카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과일이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

새콤달콤+크리미한 게 아주 맛이 좋았어요.

태국에는 사워솝을 잘 팔지 않는 게 아쉬웠습니다 ㅡㅜ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치앙마이의 찡짜이 마켓에서 겨우 한 번 봤네요)

 

동남아 하면 열대 과일! 다양한 열대 과일을 팔고 있는 가게예요. 여기가 제일 큰 것 같았어요.

아주머니가 손질하고 계신 과일은 잭프루트예요. 

향은 두리안스럽고 고기처럼 찢어지는 성질이 있는 과일이랍니다. 

개인이 손질하기 아~~~~주 힘든 과일이어서 저렇게 손질된 걸 주로 사 먹어요.

 

우리 모두에게 인기 참 많은 망고스틴이에요.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확실히 비싸네요.

망고스틴 제철은 5~10월이에요. 사진 찍었을 때가 3월이니, 저 때시장에 있던 거는 저장된 망고스틴이었을 거예요.

4월 말이 된 지금에야 햇 망고스틴이 조금씩 시장에 풀리고 있어요.

아직은 좀 비싼 감이 있지만, 신선함은 저장 망고스틴과 비교가 안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철에 꼭 드셔보세요 ^^... 

 

두리안, 포멜로, 용과, 석가(슈가애플)입니다.

저는 과일 구경만 하고, 이 시장에서 사 먹지는 않았어요.

좀 더 과일이 저렴한 로컬 시장에서 주로 사 먹었거든요. 

그 시장에 대해서는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 장식물 등 다양한 기념품도 있었어요. 

베트남 내에 이런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데가 흔치 않고, 그나마 출국 면세점은 터무니없이 비싸요.

기념품 쇼핑에 대한 선택지는 벤탄 시장 말고는 없는 느낌?

 

베트남 가면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사는 라탄 제품.

물건들에 대부분 가격표가 없어요. 사장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흥정은 필수예요.

 

베트남이 워낙 커피로 유명해서인지, 커피를 파는 상점이 꽤나 많았어요.

여기를 지나갈 때마다 커피 향이 얼마나 향긋하던지요. 

커피를 자제하고 있었던 때라 그냥 지나칠 때마다 눈물이 났어요.

 

 

타마린느라고 하는, 새콤하고 끈적한 과일을 이용한 캔디예요.

다양한 맛의 과일이랑 믹스한 것들이 많았어요. 궁금한 거는 못 참아서 호기심에 500g 믹스로 구매했었어요.

여러 개를 맛보고 싶어서 믹스로 구매했는데,

만약 캔디나 젤리 같은 것 섞어서 구매하신다면, 고른 것들만 제대로 넣어주는지 꼭 확인하세요! 

중간에 제가 안 볼 때 싸구려를 섞어서 중량을 맞추려고 하더라고요.

그거 보고 뭐라고 했더니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얼마나 당당하던지...

 

골목골목 시장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어요.

지나갈 때마다 호객행위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이런 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적응하는 데 많이 힘들었네요 ^^;

 

나름 예쁜 도자기 그릇들도 많았어요.

음식에 진심이라 이런 그릇들을 보다 보면 물욕이 솟구쳐 오르기는 하지만,

한국까지 가지고 가는 와중에 깨먹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보통은 사지 않아요.

이런 거는 다들 대체 어떻게 가지고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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