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여행] 호찌민 1군 숙소 M Village Nguyễn Du 후기

가성비, 위치 좋고 깔끔한 호찌민 숙소.

• 위치
• 가격
• 숙소 외관
• 객실 내부 모습
• 장점
• 단점

동남아 여행은 처음이어서 동남아 호텔에 대한 특징을 이래저래 찾아보고, 호텔 사이트에서 다양한 후기들을 읽어 보았어요.
벌레나 바선생이 나왔다, 수압이 별로다, 방 자체가 더럽다,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아주 살벌한 후기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예약할 때 여기가 정말 괜찮을까? 숨겨진 후기 같은 거 없나? 하고
굉장히 꼼꼼하게 찾아 보았어요.
겨우 후기 괜찮은 에어비앤비 숙소를 잡았는데 하필 여행 며칠 전에 호스트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가 되어 버렸어요.
급하게 다른 숙소를 찾아야만 했는데, 여기가 매우 깔끔해 보이고 여러 사이트에 올라온 후기도 괜찮더라고요.
 
실제 묵어본 결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아주 괜찮습니다! 
시설 깔끔하고, 위치 좋고, 벌레도 안 나왔어요. 
다른 호텔에는 직원이 친절하지 않다는 후기가 왕왕 있었는데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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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주소는 157 Đ. Nguyễn Du,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입니다.

벤탄 시장, 통일궁, 반미 후인 호아,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마사지샵인 The Moc Spa와 아주 가까워요.
벤탄 시장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패밀리 마트도 있고요. 
또 대로변에서 아주 살짝 떨어져 있어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그랩 잡기도 아주아주 용이하답니다. 
밤에 숙소에 들어가면서 위험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어요. 
아주 대로변이 아니면 위험하지 않을까? 했는데, 낮에 워낙 살인적으로 더워서인지 밤에 사람들이 오히려 더 돌아다니고
밤낮없이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다녀서... 대로변의 숙소를 잡았다면 소음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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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박 4일 동안, 창문 없는 스튜디오를  154,728원에 예약했어요.
원래는 188,082원이었는데 에어비앤비 특별할인을 받아서 저 가격에 예약했습니다.
2024.04.10 - [여행 관련 꿀팁/숙소] - 에어비앤비 특별 할인 쿠폰 - 호스트의 요청으로 숙박이 취소됐을 때
 
지금 아고다에서 1박 최저가가 48,900원으로 나오네요! 
공식 사이트에서는 950,000 베트남 동(현재 환율 기준 한화 52,384원) 원이니
그때그때 가장 저렴한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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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외부의 모습

 
대로변에서 조금 걷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여요. 이거 바로 근처에 호텔이 있지 않아서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바로 맞은편에 이게 있으니, 안심하시고 조금만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호텔 건물이 바로 나타납니다!
굉장히 깔끔해요. 
저 바로 뒤에 있는 건 초등학교예요. 등하교 시간에 잠깐 시끄러운 거 빼고는 딱히 소음이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아침에 좀 일찍 나가면 아이들이 아침에 먹을 만한 감자튀김, 음료수 등을 잠깐 파는 노점(?)이 반짝 생기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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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내부 모습

 
객실 문을 열자마자 2인용 침대가 눈에 띕니다.
매트리스가 푹신하지는 않아요.
여기는 에코 호텔을 지향하는지, 특별히 요구하지 않으면 수건/침구 교체 서비스를 이틀에 한 번씩 제공해요.
요청하면 매일 해주기는 한다고 해요.
저는 3박 4일 일정이라 애매해서...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의사소통에 착오가 있었는지 싹 청소를 해주셨더라고요.

노트북 정도 놓을 수 있는 작은 책상과 옷걸이가 있었어요.
책상 바로 아래에 콘센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거는 물병이에요.
생수를 제공하는 대신, 1층에 있는 정수기에서 원하는 만큼 물을 떠 마실 수 있었어요.
 

미니바(?)같은 것.

간편한 스낵, 컵라면 등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일반 호텔로 치면 미니바?
이에 대한 보증금을 따로 걸지는 않았고, 체크아웃할 때 미니바 사용했는지만 간단하게 물어봤어요. 
냉장고 안에 있는 생수는 유료니 참고! 
 
제가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이 미니바 밑에는 무려 ★주방★이 있습니다! 
냉장고는 150L 정도에 냉장 냉동실 다 붙어 있어서 보통 호텔 냉장고보다 훨씬 크고,
냄비와 접시, 스푼과 포크, 나이프, 인덕션, 환풍구까지 다 있어요.
베트남은 외식이 워낙 저렴해서 본격적으로 요리할 일은 없었지만, 간단하게 과일 깎아먹거나
포장해 온 음식 숙소에서 먹을 때 아주아주 유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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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위치

• 여러 관광 명소들과 가까움(통일궁, 반미 후인 호아, 벤탄 시장, The Moc Spa, Yuju Massage, 피자 맛집으로 매우 유명한 Pizza 4P's...)
• 대로변과 가까워서 밤늦게 들어가도 위험이 덜하고, 택시 잡기 편함.
• 아주 대로변에 있지 않아서 도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움. 

이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무료 세탁 서비스

 
1층 로비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투숙객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세탁실이 있어요.
세탁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세탁 비용으로 현금을 준비할 필요도 없어요. 세제까지 무료!
 
3. 카카오톡을 이용한 빠른 소통

예약을 하고 숙박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호텔로부터 안내사항이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와요. 
이후 모든 요청 사항 같은 것들 다 카톡으로 보내면 되어요. 
전화하거나 로비까지 내려가서 요청사항을 이야기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고,
영어를 못해도 번역기 내용 Ctrl+C, Ctrl+V 해도 되고요! 
답장도 금방 옵니다. 
 
4. 친절한 직원
많은 베트남 호텔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모든 직원분들께서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오며 가며 마주칠 때마다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해 주시고,  
필요한 게 있으면 웃는 얼굴로 바로바로 주시더라고요. 
제가 마지막날에 그랩 택시가 안 잡혀서 직원분께 요청했었는데, 
택시 직접 잡아주시고, 잘 탔는지 확인까지 해주셔서 감동받았었습니다.
영어도 잘 통해요!
 
5. 주방
단기 여행자일 우리가 요리를 해 먹을 일은 없지만
주방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아주 크다고 생각해요.
동남아시아 하면 과일이잖아요?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과일 잔뜩 사서 숙소에서 까먹어야 하는데
보통 호텔에는 칼과 나이프는커녕 접시조차 요청을 해야 갖다 주지요.
또 먹고 남은 그릇 처리도 불편하고요.
배달을 시키다 보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아니라 비닐봉지에 음식을 담아서 주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여기는 기본적 조리를 위한 시설, 집기류가 다 있고, 설거지까지 할 수 있어서 이런 경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답니다.

단점

 
1. 매일 제공하지 않는 룸 클리닝 서비스, 어매니티는 요청해야 제공, 생수 제공 X
에코 호텔을 지향하는지 보통 호텔이라면 당연하게 제공할 만한 서비스를 요청해야 제공합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떠다 마시는 게 은근히 귀찮고, 베트남 물이 안전한지 어쩐지 알 수가 없어서 찜찜하고...
숙소 들어갈 때마다 물을 한가득 사서 들어갔었어요.
 
2. 창문이 없는 방을 선택할 경우 좀 답답할 수 있음.
위에 조그만 창문(??) 같은 게 있어서 어차피 빛은 다 들어왔었어서... 체감은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본격적으로 음식을 해 먹는다고 하면 환기가 잘 안 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