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3 베트남(호찌민)

[베트남 호찌민 맛집] 베트남 호찌민 3대 쌀국수 포 퀸(Pho Qyunh)

여행너무조아 2024. 5. 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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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과 외국인으로 붐비는 호찌민 3대 쌀국수 맛집. 현금결제만 가능함

많은 한국인들에게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포 퀸에 다녀왔어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타이 빈 마켓과도 가까워서, 시장 구경을 하고 여기서 아침을 먹었답니다.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는 먹어줘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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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여행] 호찌민 찐 로컬시장 타이빈 시장(Thái Bình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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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만큼,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 있어요.

베트남식 바게트인 반미, 파테(pâté), 커피, 플랑, 여러가지 햄, 비프 스튜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베트남 음식'하면 떠올리는 '포 보(소고기 쌀국수)' 또한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른 것들은 그러려니 했지만, 소고기 쌀국수의 유래는 찾아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중국의 고기국수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이 더 유력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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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농경을 했던 베트남에서는 소가 중요한 동물이어서, 식민지 시기 이전에는 소고기를 잘 먹지 않았다. 포는 식민지 시기, 프랑스인들이 만들어 먹은 소고기 스프인 포토푀(pot-au-feu)가 변형된 것. 우리가 보통 아는 쌀국수 '포'는 프랑스어 포토푀의 푀(feu)를 베트남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1. 가게의 외부 모습, 위치
  2. 메뉴판, 테이블
  3. 주문한 음식과 맛
  4. 가격

1. 가게 외부

 

저 건물 하나 전체가 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아침인데도 사람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밖에서 먹을 수도 있고, 원한다면 안에 들어가도 된답니다. 에어컨은 없어요.

아침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없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사람도 여기 와서 아침 먹는 것 같았고...

저 나갈때쯤 되니 한국인 커플 한 쌍도 들어오더라고요. 

 


 

2. 메뉴판, 테이블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갖다 주십니다. 

가장 저렴한 쌀국수가 79,000동이었어요. 한국 돈으로 약 4000원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여기 물가 생각하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긴 합니다...ㅎ 

 

뒤에는 음료들이 있어요.

13번의 "Vietnamese salty lemonade"가 궁금해서 주문했어요.

일본에서 소금+레몬 조합을 심심찮게 보기도 했고, 단짠이면 맛없지는 않겠지! 하고요. 

 

쌀국수를 주문하면 바로 같이 넣어먹을 만한 허브들을 가져다 주세요.

민트와 함께 나오는 정체 모를(?) 길쭉한 풀은 쿨란트로(Culantro)라고 하는 고수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보통 아는 고수의 향이 나요. 고수 싫어하시는 분은 저 풀 손도 대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고수 되게 좋아해서 저는 팍팍 넣어먹기는 했습니다) 

 

옆에 있는 다양한 소스들.

저는 이걸 먹을 때 소스를 최대한 조심해야 해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었는데

현지인 분이 무심하게 "소스 넣어서 먹어야 더 맛있어."하고 가셨어요 ^^...

 

현금만 가능하다고 하니, 여기 가실 분이라면 꼭꼭! 넉넉하게 현금을 가지고 가셔요.


3. 주문한 음식의 맛

 

제일 먼저 주문한 음료인 Vietnamese salty lemonade가 먼저 나왔어요. 

레몬의 상큼함+짭짤+달콤한 음료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상큼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달콤짭짤한 음료예요. 단짠한 음식에서 오는 감칠맛이 나쁘지 않아, 꽤 맛있게 마셨어요.

베트남이 워낙 더우니 염분 보충이 필요해서 이런 음료를 마시나...? 싶었습니다.

 

쌀국수와 함께 나오는 숙주, 라임, 고추.

그냥 쌓아놓는 곳도 있었는데 이렇게 따로따로 주는 걸 보니 확실히 위생적이에요.

숙주는 가게에 따라서 생으로 주냐, 데쳐서 주냐가 갈리는데 여기는 데쳐서 줬어요.

저 고추는 생각보다 정말 많이 매우니 생으로 씹지 마세요...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생고기와 익힌 고기가 둘 다 들어가 있는 포 미엔(Pho Mien)을 시켰어요.

맛은...평범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국물이 엄청 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진함은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물론 한국 쌀국수보다 좀 더 맛있기는 했지만, 그 이상의 특별함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트, 고수, 라임, 고추를 더해 먹으니 독특한 향이 더해져서 이국적이기는 하더라고요. 

가는 길 근처에 있다면 갈만하겠다만, 이걸 먹으러 굳이 여기까지 갈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양은 꽤나 많아서, 나름 대식가 여자인 제 기준으로도 충분히 배불렀어요.


4. 가격

 

둘 다 합해서 104,000동. 대략 5500원이네요.

여기 물가로는 좀 비싸지만...한국의 그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가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베트남 쌀국수 현지에서 먹어봤으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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