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7 쓰시마

쓰시마 여행 이즈하라 주변의 가볼만한 곳 쓰시마 소바 타쿠미, 코모타 해변, 코모타하마 신사

여행너무조아 2024. 8. 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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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하라에 왔다면 한 번쯤 가 볼만한 곳들. 렌터카는 필수. 

토요코인 이즈하라에 짐을 풀고 나서 본격적인 이즈하라 여행을 시작했어요.

아침에 각자 볼 일 보고, 점심 먹을 즈음에 만나서 이즈하라 주변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7년 전에 딱 1박 2일만 있었어서 그런가,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이즈하라 주변에도 볼 만한 곳들이 꽤나 있었어요. 대부분 대자연들이었어요.

다행히 이즈하라에 있을 때는 날씨가 좋아서, 이즈하라 주변의 명소(?)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바_타쿠미_외관
소바 타쿠미의 외관.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소바 타쿠미에 갔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쓰시마에서 유명한 음식은 소바랍니다!

여기서는 소바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해요. 

이즈하라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소바_타쿠미_주차장
쓰시마 소바 타쿠미의 주차장

쓰시마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대자연'이 아주 잘 돋보이는 날씨였어요.

소바_타쿠미_앙카케_소바
앙카케 소바

자루소바, 튀김이 같이 나오는 소바 세트, 따뜻한 소바... 등, 익숙한 조합의 소바가 많았습니다만

저는 호기심이 들어서 '앙카케 소바'를 주문해 먹어 보았어요. 800엔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감칠맛 좋은 육수, 제법 많이 든 닭고기, 그리고 달걀이 풀려 있는 걸쭉한 질감의 국물은

겨울에 먹으면 속까지 따뜻해질 것 같은 느낌의 소바였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소바는 메밀의 함량이 높은지 뚝뚝 끊기더라고요.

 

이거랑 같이 붕장어 튀김(600엔)짜리도 시켜 보았는데, 튀김옷이 붕장어와 좀 분리되기도 했고 

튀김옷이 조금 질겨서 그냥...소바만 드시기를 추천하겠습니다 ^^;

 

여기가 나름 로컬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지,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더라고요.

하긴 이즈하라만에는 식당이 생각보다 많이 없기도 하니...

 

쓰시마 소바 타쿠미 공식 사이트

 

対州そば匠|長崎・対馬のお食事処|十割そば|日本

縄文時代後期に伝わったそばの原種に近い品種として、農林水産大臣からGI認定を受けた「対州そば匠」。長崎・対馬の自然豊かな土壌で大切に守り続けたその実は、食味・風味に優れ、蕎

www.tsushima-takumi.com

식당 운영시간: 11:00~14:00

코모타하마_해변
코모타 해변.

쓰시마의 해변 하면 보통은 히타카츠의 '미우다 해변'을 떠올리지만,

이즈하라 근처에도 제법 아름다운 해변이 있답니다! 이즈하라에서 차로 약 15분 가면 있는 곳이에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대충 찍었는데도 정말 잘 나왔네요 ㅎㅎ

 

아직 공사 중인 건지, 탈의실이나 샤워실 건물은 있기는 했지만 이용할 수는 없었어요.

발만 슥 닦을 수 있으니, 여기서는 정말 발만 살짝 담가야 해요!

그게 조금 아쉬웠지만, 햇볕 뜨겁고 더운 날 발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차가운 바닷물은 정말 기분 좋았어요. 

 

코모타하마_신사_도리이
코모타하마 신사 입구에 있는 도리이

코모타 해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코모타하마 신사가 있어요.

규모가 작은 신사여서 앞만 보고 가면 놓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랍니다. 

코모타하마신사_역사
코모타하마 신사에 얽힌 역사가 적혀 있는 게시판.

1274년 몽골이 일본 원정을 진행했었을 때 쓰시마와 이키 섬에도 상륙했어요.

이로 인해 두 섬은 초토화가 되었다고 해요

(일본이 외세에 처음으로 침략당한 사건이라고도 하네요.

이렇게 보니 일본 역사상으로 꽤 의미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희생된 쓰시마 번주 소스케쿠니와 그의 병사들을 기리는 신사라고 합니다.

쓰시마에서도 엄청 구석에 있고, 규모도 굉장히 작은 신사인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어마어마하네요.

코모타하마_신사_내부_도리이
코모타하마 신사 입구로 들어가면 또 보이는 도리이

두 번째 도리이를 지나면 본격적인(?) 신사 건물이 나와요. 

코모타하마_신사_건물
코모타하마 신사 건물

작고 소박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져 나름의 멋이 있는 신사예요. 

보통 신사 옆에는 손을 씻고 입을 헹굴 수 있는 조즈야(手水舎)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는 없더라고요.

손 씻기와 입 헹구기는 생략하고 친구가 알려 주는 대로 간단히 참배를 해 보았습니다.

이것 역시 문화 체험의 일부다! 하고요.

이전에 다자이후 텐만구 갔을 때는 옆의 일본인이 하는 거 얼레벌레 따라 했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해 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이 평온히 쉬기를 바라며...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신사 참배 방법에 대해 정리해 놓은 사이트도 같이 소개해 드려요.

신사 참배 방법

신사 중에서 한국인이 참배하면 안 되는 신사도 있으니(일제강점기 시절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가 대표적)

신사 방문 전 꼭! 정보 찾아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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