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족욕이 가능한 공원. 여름에 가면 예쁜 해바라기도 볼 수 있음. 해바라기 인생샷을 남겨 보자!
이즈하라에 1박 2일이나 그 이상 계신다면 가 볼만한, 작고 예쁜 공원을 소개해요.
바로 이사리비 공원(いさりびこうえん, 漁火公園)이라는 곳이에요.
밤에는 오징어잡이 어선이 내는 불빛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 漁火'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저는 낮에 방문했는데요, 마침 날씨가 청명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밥을 먹고, 이곳저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즈하라 시내에서 레모네이드 한 잔씩 사들고 이사리비 공원으로 출발했어요.
이사리비 공원 앞에는 이런 모양의 간판(?)이 있었어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쓰시마인 만큼, 한국어로도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4~11월에 방문하시면 족욕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하필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족욕은 못 즐겼습니다 ㅠㅠ
히타카츠 날씨도 그렇고, 쓰시마 야생동물 보호센터가 하필 휴일이었던 것도 그렇고...
어째 운이 따라주지를 않았네요 이번 여행 ㅠㅠㅠ
개를 산책시키면서 용변을 치우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이래저래 민원이 많이 들어왔었나 봐요.
"아이들이 개의 용 때문에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용변 처리는 주인의 책임입니다. 모두 즐겁게 놀 수 있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어요.
여기에 멋있는 솔개 한 마리가 앉아 있어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새 날아가 버렸더라고요...ㅠ
쓰시마에는 솔개가 서울의 비둘기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데, 이놈들이 사람이 음식을 먹고 있으면 종종 채간다고 해요.
간단한 음료 정도는 괜찮겠지만 음식 종류는 좀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왼쪽 위 귀퉁이에 살짝 보이는 건 정자예요!
저기에 한국인 분들이 계신지, 한국어가 멀리서 들리더라고요~
조금만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이런 광경을 보실 수 있어요.
푸르른 식물과 조화를 이룬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공원 한 귀퉁이에는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어요.
아주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면 잔디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야 해서 그냥 길가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되게 일본의 여름스러운 사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레모네이드랑 예쁘게 사진을 찍고 싶어서 최대한 아껴 먹었는데, 저게 최선이었네요 ㅠ
그래도 청량한 배경과 예쁜 보라색의 레모네이드 사진이 제법 마음에 들었어요.
만약 사진 찍기를 좋아하신다면, 날이 좋은 날 방문하셔서 인생샷을 남기기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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