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7 쓰시마

쓰시마 여행 이즈하라 주변 관광지 아유모도시 공원

여행너무조아 2024. 9.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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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가 돌아오는 곳이라는 뜻의 자연공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물놀이, 캠핑을 즐기기에 딱인 곳.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기까지 시간을 보내기 애매하기도 하고, 제가 궁금하다고 해서 잠깐 발만 담그러 방문했어요.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이를 픽업하면 늦을 것 같다고, 아이 유치원에서 조퇴시키고 같이 놀러 갔어요.

손님 온다고 하루는 유치원/학교 빼먹고 가족여행 가고,

하루는 유치원 조퇴해서 엄마랑 차 타고 멀리 놀러 나가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순간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아유모도시_공원_입구의_비석
'아유모도시 공원'이라고 쓰여 있는 비석.

'아유(鮎, あゆ)'는 '은어', '모도시(もどし)'는 '돌아오다'는 뜻이에요.

즉, '은어가 돌아오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산속 깊은 곳까지 수량이 풍부하여 은어(아유, 鮎)가 많이 거슬러 올라오는 것으로 유명하나, 세가와(瀬川) 강의 거친 물살로 인해 상류인 우치야마 지역까지는 올라오지 못한다고 해요.

위의 설명에서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세가와 강이 흐르는 공원이에요. 

 

(출처: 쓰시마 부산사무소)

아유모도시_공원_세가와_다리
아유모도시 공원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출렁다리.

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출렁다리가 보여요. 

저 가운데 부분에는 제법 큰 틈이 있으니 휴대폰 같은 귀중품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요!

아유모도시_공원_계곡
출렁다리에서 본 세가와 강.

쏴아아~하고 물 흘러가는 소리, 맑은 하늘, 그리고 싱그러운 빛을 머금은 나무와 풀...

여기 앉아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멍 때리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강바닥의 돌은 전부 화강암이라고 해요. 덕분에 물 자체가 아주 맑아요!

아유모도시_공원_계곡_세가와다리
아래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물 색이 아주 청량하죠?

전날에 비가 와서 수량도 많고 물줄기도 좀 센 편이었어요. 

준비한 거라고는 발 닦을 수건 한 장밖에 없어서 얕은 곳에서 발만 첨벙첨벙 담갔답니다.

그러기만 했는데도 아주 시원하고 좋았어요. 공기도 맑아서 폐까지 깨끗해지는 느낌!

아유모도시_공원_식물
세가와 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 활짝 피어 있던(?) 고사리.

출렁다리를 건너 아래로 내려가 아까 보여드린, 세가와 강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강을 따라 쭉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도 있어요.

포장되지 않은, 1~2명 정도 겨우 지나갈 만한 정도의 좁은 길이랍니다.

제법 우거진 숲이어서, 여름에 걸어도 햇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아유모도시_공원_자연
산책로에서 본 자연 광경 중 하나.

저 깊은 숲 속 어딘가에서도 맑은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어요. 이 물줄기는 끊임없이 세가와 강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여기 바닥까지도 화강암인 것 같네요...! 

난 자연에 별로 감흥 없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해 왔는데요, 막상 이렇게 오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아주 좋더라고요!

 

발만 살짝 담근 게 아쉬웠지만, 내년에 간다면 꼭 제대로 된 물놀이를 즐겨보고 싶네요!


이즈하라 시내에서 차 타고 20분.

근처에 'らん亭'라고 하는 국수 맛집도 있으니, 들렀다가 물놀이하고 가시면 딱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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