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불교 건축과 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에메랄드 사원. 우리나라의 사찰과는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자.
태국 방콕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방콕 왕궁(Grand Palace)과 그 안에 자리한 에메랄드 사원(Wat Phra Kaew) 방문기부터 먼저 풀어보려고 합니다. 왕궁과 그 안에 있는 문화재, 사찰 등이 너무나 많아서 하나의 포스팅에 모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곳이거든요. 이곳은 태국 불교문화와 전통 건축 양식을 가장 화려하게 보여주는 곳으로, 방문 내내 감탄을 자아냈어요. 태국의 여러 사찰을 방문했지만, 화려함만큼은 에메랄드 사원이 단연 1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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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려한 입구 – 하얀 불탑이 나란히 늘어선 장관
방콕 왕궁의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하얀 불탑(chedi)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이에요. 모든 불탑에 정교한 장식이 더해져 태국 전통 건축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흰 불탑을 따라 쭉 걷다 보면 금색으로 번쩍거리는 건물을 볼 수 있어요. 여기가 입구입니다!
2. 입구를 지나면 펼쳐지는 에메랄드 사원과 수호신 동상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앞에 에메랄드 사원(Wat Phra Kaew)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곳은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으로, 그 화려함이 돋보여요. 사원 앞에는 거대한 수호신 동상들이 서 있는데, 이들은 불교 신화를 기반으로 한 수호신 역할을 하며 신성한 공간을 보호하는 존재라고 해요.
3. 거대한 수호신 동상 – 태국판 사천왕상
한국 사찰의 ‘사천왕상’처럼, 이곳의 수호신 동상들은 사원의 경계를 지키는 역할을 해요. 특히, 수호신 동상의 압도적인 크기와 색감이 인상적이에요. 사진에 있는 수호신 동상은 초록색이지만 다른 색(붉은색, 파란색…)의 동상도 있어요. 수호신의 얼굴은 귀를 쫓기 위해 일부러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지만 갑옷과 검에 새겨져 있는 장식은 아주 섬세하고 화려해요. 성인 남성 키의 두 배 정도 되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합니다.
4. 태국의 건국 서사시를 담은 아름다운 회랑 벽화
사원을 따라 이어지는 회랑 벽에는 태국의 건국 서사시, ‘라마끼엔’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이 벽화는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인물들의 옷이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어 더욱 화려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벽화 속 장면의 그 정교한 묘사와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색감이 감탄을 자아내요.
5. 공양을 올리는 사람들과 부처께 바치는 꽃들
에메랄드 사원 밖의 불단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양물을 올리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특히, 한 동상 앞에는 정성껏 올려진 꽃들이 가득했으며, 이는 부처님께 대한 존경과 신앙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에메랄드 사원이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다 보니 그만큼 공양물도 많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6. 정자에서 불공을 드리는 가족들의 모습
에메랄드 사원 주변에는 전통적인 태국식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요. 주로 관광객들이 쉬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함께 불공을 드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음식과 꽃을 공양하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들의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지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한 여성분이 달걀을 먹고 있는데, 음식을 공양한 후 나눠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제사를 지낸 후 음식을 나눠 먹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7. 황금빛으로 빛나는 불탑과 작은 수호신들
사원 옆에는 황금빛 불탑이 우뚝 솟아 있어요. 이 불탑을 받치고 있는 작은 수호신 조각들이 눈길을 끌었어요. 이 작은 수호신들은 큰 불탑을 떠받치는 듯한 모습으로 배치되어 있어 흥미로웠으며, 화려한 금빛 장식과 조화를 이루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도깨비들의 괴로워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는 게 작은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8. 파스텔톤 중국풍 도자기로 장식된 종루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파스텔톤 중국풍 도자기로 화려하게 장식된 종루를 볼 수 있어요. 섬세한 문양과 색감이 돋보이며, 태국과 중국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일개 종루가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하다니…
9. 웅장한 에메랄드 사원의 외관
에메랄드 사원의 외관은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장식으로 방문객을 사로잡아요. 지붕과 벽면 곳곳에 정교한 세공이 이루어져 있으며, 그 웅장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사찰과는 전혀 다르답니다.
10. 화려함의 극치 – 유리 타일과 도자기로 장식된 기둥과 지붕
에메랄드 사원의 기둥과 지붕 내부까지 세밀한 장식이 이어져 있어요. 특히, 유리 타일과 도자기 조각으로 장식된 기둥은 빛을 받을 때 더욱 반짝이며, 섬세한 문양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11. 에메랄드 사원의 입구 – 왕과 왕비만 사용 가능한 문
마지막으로, 에메랄드 사원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중앙에 위치한 문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는 왕과 왕비만을 위한 문이라고 해요.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이러한 규칙을 숙지하고 존중해야 해요. 내부를 본 소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화려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충분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해요. 벽은 아까 보여드린 벽화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고, 장식물 하나하나 섬세하지 않은 것이 없어요. 중앙의 가장 높은 곳에는 태국 정체성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우뚝 솟아 있어요.
방문을 마치며
방콕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태국 불교 문화와 전통 건축의 정수를 담고 있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특히, 태국 불교미술의 대표적인 사원인 에메랄드 사원은 정교한 조각과 황금빛 장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아요. 방콕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에서 태국 전통 건축과 불교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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